영국 왕실 풍력단지, 부지 임대료로 7325억 대박

풍력 발전기

영국 왕실의 부동산 수익이 해상 풍력 발전소 부지 임대료 등 덕분에 4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신문인 가디언 등을 통해, 영국 왕실 재산관리 기업인 크라운 에스테이트는 지난 회계 연도 왕실 부동산 이익이 전년 대비 약 2135억 원 증가하여 약 7325억 원에 이르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급증 이유는, 올해 1월부터 해상 풍력발전소 6개 부지를 포함한 왕실 부동산의 운영 허가가 발효되어 수익이 급증했습니다. 경기침체 등 영국 부동산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상 풍력발전 시설의 가치 상승으로 왕실 부동산 가치는 상승하였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영국 정부의 해상 풍력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왕실이 가진 해상 풍력발전소 부지의 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두 배 상승하였습니다. 그 결과, 토지 임대료 역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영국은 강한 바람과 낮은 해수면 덕분에 지난 수십 년 동안 해상 풍력 산업의 성장에 집중해 왔습니다.

 

2021년에 영국은 해상 풍력발전소로 전체 전력의 약 11%를 공급했으며, 2030년까지 50GW의 전력을 공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해상 풍력 발전소를 현재의 세 배 늘릴 계획도 세워 놓았습니다. 해상 풍력 발전소가 설치될 예정인 6 개 부지는 앞으로 약 10년 동안 영국 왕실에 13조 원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